화장실 바닥 줄눈을 하는 것 처럼,
싱크대에도 줄눈을 하면 좋다고 해서 이사 들어올 때 같이 했다.
그런데 싱크대 줄눈이 5개월만에 뜯어져나가서 충격... 충격이었다.
물이 자주 닿고, 환기를 자주 시키니 겨울에 추워서 뜯어졌나.
이걸 어쩌지. 고민하다가 사람을 부르기는 좀 그렇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셀프 시공을 한 후기가 있길래
나도 따라서 도전해봤다.
결론은 야, 너도 할 수 있어. ㅋㅋㅋㅋㅋ 괜찮으니 다들 도전하시길!
각종 구매 사이트 (네이버, 쿠팡, 지마켓, 11번가 등등 모든 곳)에
'싱크대 줄눈'이라고 검색하면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키트를 판다.
화장실 타일이든 싱크볼이든 반짝이 풀의 용량이 다를 뿐 재료가 달라지지는 않는 듯.
키트가 너무 잘 구성되어 있어서 놀랐다.
하는 방법은 설명서가 잘 나와 있는데, 간단히 쓰자면
1. 싱크대에 마스킹테이프 붙이기
2. 반짝이풀 섞기
3. 반짝이풀 싱크대 가장자리에 바르기
4. 아이스크림막대로 잘 펴주기
5. 마스킹테이프 떼기
6. 잘 마르도록 24시간 동안 물 안쓰기
반짝이풀을 짜서 싱크대 가장자리에 바를 때는 뭔가 어설프고 잘 되려나 걱정됐는데
아이스크림막대로 쭉쭉 눌러 펴주니까 그럴 듯 해졌다. ㅋㅋㅋ
반짝이의 종류도 나름 다양했는데
어차피 눈에 잘 보이는 것도 아니고,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아니기에
요란스러울 필요 없이 딱 기본이면 충분하지 싶다. (나는 그냥 은색)
나는 마스킹테이프로 붙여서 남기는 가운데 공간을 좁게(가늘게) 만들었는데
다시 한다면 더 넓게(굵게) 하겠다.
처음 의도는 얇게해서 눈에 보일락 말락 티 안나게 해야지! 였는데
막상 줄눈이 얇으니 싱크대 사이 틈이 완벽하게 안막히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고,
아이스크림 막대로 문지르는 과정에서도 줄눈이 도톰하지 않으니 눌리는 느낌이 덜들었기 때문이다.
(무튼, 더 넓게 줄눈을 그리려면 1개 용량의 반짝이풀은 좀 부족해보인다.)
6500원짜리 1개 샀는데 싱크대에 줄눈을 두르면서 팍팍 짜지 못했다. 아껴가며 살살 짰다.
모자랄까봐 ㅜㅜ
끝내고 나서는 모자르지는 않았지만 풀 한방울까지 사용하려고 손으로 엄청 짰다.
다음엔 마음 편히 2개 사련다.
30분안에 끝낸 싱크대 줄눈 셀프 시공. 셀프 시공 후기는 대대대대대만족!
화장실 타일등 격자무늬 줄눈은 마스킹테이프 붙이기가 까다로울 것 같아 겁이 나지만
싱크대처럼 한바퀴만 휙 돌리면 되는 줄눈은 나 스스로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다들 도전하시길.
(줄눈 두른지 한 달이 지났다. 반짝이는 잘 붙어 있다.)
개인적인 호.
* 키트 구성이 좋고, 시공 과정이 까다롭지 않다. 쉽다.
* 마스킹테이프 줄눈의 너비는 넓게. 그러려면 반짝이풀이 나오는 구멍도 넓어지도록 자르기.
반짝이풀 용량은 넉넉하게 키트 2개로.
* 아이스크림막대로 평평하게 누르는건 마치 요술봉을 휘두르는 효과.
개인적인 불호.
* 키트가 2개일 필요는 없으니, 풀 용량만 늘릴 수 있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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