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라스베가스&하와이 신혼여행 후기 (1)
처음 경험한 미국. 입국심사 할 때 영어가 안되면 어쩌지, 못 알아 들어서 대답 못해 입국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런데 입국심사보다 더 큰 산이 있었다. 입국심사 대기줄이 너무 길었던 것.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는 창구는 많았지만, 열려있는 곳이 단 3개였던 것이 문제였다. 국적기가 도착했기에 몇 백명의 탑승객이 일시에 몰렸고, 꼼꼼한 심사 덕에 장장 2시간을 서서 기다려서야 겨우 라스베가스 땅을 밟을 수 있었다.
밤에 만난 라스베가스와 낮에 만난 라스베가스가 다른 듯 닮았다. 라스베가스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나는 그랜드캐년 투어, 카지노, 화려한 공연, 많은 호텔들이 생각난다. 아쉽게도 그랜드캐년 투어가 잡혀있던 날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불시에 취소되었다. 많이 아쉬웠지만 대신 라스베가스 도심을 걸어다니며 여유있게 참 잘 봤다. 기억에 남는 공연과 호텔, 카지노에 대한 감상을 기록으로 남긴다.
호텔은 코스모폴리탄에서 묵었다. 연말이어서 그런지 호텔로비에 가족단위 관광객도 종종 보였지만, 개인적인 관점에서 가족이 함께 머물 곳을 찾는다면 다른 곳이 나을 것 같다. 코스모폴리탄 잡지처럼 약간 선정적인 그림이나 배너광고가 눈에 띄기 때문인데, 대신 도시적인 느낌으로 깔끔하고 시원한 인테리어가 장점이다. 코스모폴리탄 호텔은 위키드 스푼 뷔페가 있고, 방을 선택할 때 분수뷰(fountain View)가 있어 야경이 멋있다. 1박 가격이 비싼편인데 그 이유는 새로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인 듯하다. 방과 화장실 컨디션은 그만큼 깔끔하고 좋았다.
라스베가스 호텔들을 구경하며 카지노도 살펴보았는데, 코스모폴리탄 카지노는 기본 배팅 비용이 꽤 비싼편이었다. 그래서인지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만큼 쾌적하고, 매너 없는 사람들을 만날 경우의 수는 적었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고 짜릿함을 공유하는 흥을 느끼기에는 부족한면이 있었다.
르레브(LE REVE, THE DREAM)쇼를 한국에서 예약해뒀었다. 가장 유명하다는 오쇼를 보고 싶었지만 결제창이 넘어가지 않아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다. 하지만 그랜드캐년이 취소되면서 내가 묵었던 코스모폴리탄 호텔에서 가까웠던 오쇼 잔여석을 잡아 당일 날 관람했다. 이로써 라스베가스에서 인기있는 공연 2개를 보고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르레브쇼도 오쇼도 정말 황홀했다. 똑같이 물에서 하는 다이빙, 수중발레, 서커스를 하지만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연달아 두 개를 봐도 지겹지 않았다. 다이빙과 발레, 서커스의 난이도가 높고 공연의 규모가 큰 것은 오쇼. 그래서 앞자리 좌석을 추천하고 싶다. 공연의 내용을 알고 본다고 해서 감동이 덜하지는 않으니, 시놉시스를 찾아 읽어보고 가는건 팁! 반면 공연의 규모는 작지만 알록달록하여 눈이 황홀하고, 자리 어디서 보든 가까이 보는 느낌을 받고 싶다면 르레브쇼가 좋다. 오쇼와 비슷한 포퍼먼스를 하지만 춤이 더 많이 가미되어있다.
라스베가스에서 3박 4일을 머물렀다. 그랜드캐년 투어를 포함한 3일이 좋고, 라스베가스만 즐긴다면 2일이어도 충분한 것 같다. 카지노에서 많은 돈을 잃지 않고 싶다면 여행일정을 더 늘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랜드캐년을 다음 기회로 남겨두고 온 만큼 꼭 다시 가고 싶은 라스베가스, 미국. 그때는 올랜도 디즈니랜드도 함께가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 해본다.
'경험 한 것 > 웨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인신고서 작성 요령] 혼인신고는 구청으로, 본적? 등록기준지는 가족관계증명서로! (0) | 2023.10.13 |
---|---|
[예방접종/산전준비] 풍진(MMR) 예방접종 쉽고 저렴하게 하는 곳은 건강관리협회! (0) | 2023.09.27 |
[신혼여행] 2019 라스베가스-하와이 신혼여행 후기(2) (0) | 2020.06.04 |
[청첩장] 봄카드 청첩장/모바일 청첩장 구매 후기 (0) | 2019.09.23 |
[청첩장] 컬러봉투 무료 업그레이드/봄카드, 디얼디어 청첩장 샘플 받기 (0) | 2019.09.02 |
댓글